'음악리뷰' 태그의 글 목록 (5 Page)

음악리뷰

앨범리뷰)Billie Eilish-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 Billie eilish(빌리 아일리시)는 2001년 출생의 매우 젊은 음악가로, 2016년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한 ‘Ocean Eyes’라는 곡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특유의 패션과 기괴한 뮤직비디오가 입소문을 타면서 Z세대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그 후 여러 싱글과 EP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갔고, 마침내 2019년 3월에는 정규 1집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빌리 아일리시는 신체이형장애(외모상 약간의 결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는 정신질환)와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다. 특유의 화려하고 펑퍼짐한 의상, 긴 머리칼로 최대한 자신의 외형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다. 겉모습뿐 아니라 음악에서도 우울한 감정을 자주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번 앨범은 이별을 주제로 한 탓인지 더욱 우울하게 느껴졌다.. 더보기
앨범리뷰)김현철-김현철 Vol.1 31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수와 프로듀서로서 수많은 명곡을 쏟아낸 천재 뮤지션. 80년대 후반, 어느 공연장에서 전설의 포크 듀오 ‘어떤날’의 공연을 보고 반한 청년은, 어떤날의 베이시스트인 조동익을 끈덕지게 조른 결과 가요계에 데뷔할 수 있었다. 최근 갑작스럽게 돌아온 시티팝의 열풍 덕분에 요즘 세대들에게는 ‘한국 시티팝의 선구자’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것이 그의 전부는 아니다. 그의 1집은 화성 위주의 퓨전 재즈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당시에도 재즈 음악을 선보였던 이들이 여럿 있었지만, 신시사이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화성을 만들어낸 그의 작법은 조금 더 세밀했다. 조동익과 함춘호 등 내로라하는 세션들이 참여했다는 것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요즘에야 프로그램 속 가상 악기로 음악을 만들지만.. 더보기
앨범리뷰)JJK-지옥의 아침은 천사가 깨운다 JJK(제이제이케이)는 한국의 즉흥 랩 문화를 견인한 인물이다. 20대 초반에는 수많은 랩배틀에 참여해 상금을 휩쓸기도 했었고, 후에는 SRS(Street Rap Sh!t) 이라는 랩배틀을 직접 주최하며 전국을 돌기도 하였다. 하지만 현재의 JJK는 래퍼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이고, 이번 앨범은 그 쪽에 더욱 초점을 맞춘 앨범이다. 사실 지난 4집, ‘고결한 충돌’ 또한 결혼과 아이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풀어나가며 MC로써의 자아와 가장으로써의 자아의 충돌을 담은 앨범이었기에 이번 앨범이 4집의 정신적 후속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JJK 본인도 이러한 연결이 의도한 것은 아니라는 듯, 인터뷰에서 너스레를 떨면서도 자신이 생각해도 연결이 되는 것 같았다고 인정하기도 하였다. 언제나 그 순간들을 .. 더보기
앨범리뷰)스윙스-Upgrade Ⅳ 스윙스(Swings)는 얼마 전,자신이 이끌어오던 소속사들의 사장직을 사퇴하며 ‘음악으로부터 너무 멀어지는 것 같았다’라는 말을 했다. 사퇴에는 여러 이유들이 작용했겠지만, 이제는 스윙스를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작용해버린 업그레이드(Upgrade)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업그레이드4(Upgrade4)에 더욱 집중하기 위함도 어느 정도는 있었을 것이다. 스윙스의 새로운 정규 앨범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고, 더군다나 전곡을 스스로 프로듀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져 가던 상황이었다. 거기에 사장직 사퇴라는 초 강수까지 띄운 상황. 그만큼 본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앨범이었다는 것이다. 이 앨범에서 스윙스의 랩핑은 마치 과거로 회귀한 듯 했다. 두 글자, 세 글자로.. 더보기
앨범리뷰)PAAD-변태 패드는 사츠키, 한국사람 등과 교류하며 음악을 하는 래퍼 겸 프로듀서이다. 산이가 과거 유튜브에서 진행했던 ‘쇼미가 버린 에잇’ 이라는 컨텐츠를 통해서 이름을 알리기도 하였고, 여러 공연에서 보여주는 미친 텐션으로 인해 인지도를 차츰 올려가고 있는 중이다. 사실 쇼미더머니에도 도전을 했었지만, 아쉽게도 방송에 비춰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아는 사람만 아는 사운드클라우드 래퍼라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본격적인 커리어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정규작을 음원 사이트에 공개하였다. 첫 트랙 ‘숲’ 에서부터 다양한 샘플링을 활용하며 그의 비트메이킹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더니, 뒤로 이어지는 트랙들은 불만과 분노가 가득한 랩을 선보인다. ‘변태’ 에서는 내면의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듯한 구성, 그리고 현.. 더보기
앨범리뷰)Loxx Punkman-THE RED APPLE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존에 제가 써오던 리뷰 방식에 있어서,스스로도 고민이 많았던 바. 방식을 바꿔보고자 합니다. 사실 부끄러운 얘기지만, 갑작스럽게 양식을 바꾸는 것이 온전히 개인의 뜻에 의한 것 만은 아닙니다. 얼마 전 한 웹진과 연락이 닿았고, 정식 필진으로 기용되기 위해서 테스트를 거치는 중입니다. 이 또한 그 테스트 과정에서 쓴 글 중에 일부이고, 그렇기에 일반적인 방식을 채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존의 저의 방식에 불만이셨던 분들에게는 오히려 이게 좋을 수도 있겠지만.. 암튼 잡소리는 그만 접어두고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록스펑크맨은 초창기 딕키즈 크루의 리더였다. 그 시절 딕키즈 크루는 붐뱁과 프리스타일로 대표되었는데, 그러한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크게 기여를 한 것.. 더보기
앨범리뷰)UNEDUCATED KID-선택받은 소년 : The Chosen One 정말 누가 들어도 뻔뻔해 보이는 캐릭터를 구축시키며,단숨에 국힙 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킨 언에듀케이티드키드. 비록 올티와의 비프 전후로 다소 흔들리는 듯 했으나,어찌 되었건 그가 일으킨 흐름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 이는 없으리라고 본다. 그의 정규 발매 소식이 들리고,트랙 리스트가 공개 되었을 시기와 발매 된지 며칠 안 지난 지금 시점에서의 여론은 극명하게 갈린 듯이 보인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최대한 휘둘리지 않고자,이 앨범을 내가 직접 돌려보기 전까지 다른 이들의 게시글들은 읽지 않았다. 나도 사람인지라 부정적인 여론들을 보며 흔들리기는 하지만,그래도 나름대로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리뷰를 써보겠다. 첫 번째 트랙 Rockstar!. 첫 트랙의 도입부에서부터,이 앨범의 주제가 드러나는 듯 했.. 더보기
매우 늦은 앨범리뷰)FUTURISTIC SWAVER-BFOTY 발매가 1년도 더 지난 앨범을 이제 와서 리뷰를 한다는 것이,많이 늦은 감이 있다. 다만 최근에 KHA 올해의 앨범에도 거론되며 많이 회자가 되고 있고,퓨쳐리스틱 스웨버 인스타에 들어가니 재발매 소식도 보이는지라 뭔가 반가운 마음에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며칠 전에 이 앨범을 다시 돌려 듣는데,뭔가 글을 적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개인이 그냥 리뷰 적는 건데 무슨 기준 따위가 있겠냐고..꼴리는데로 쓰는거지 그냥) 첫 번째 트랙 돈이하란대로해. 언뜻 보면,그저 돈 노래 하는 흔한 트랩처럼 느껴질 수 있다. 훅의 가사만 봐도 돈 얘기,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언급이 전부이니까. 그렇지만,그가 바라는 것은 더 큰 꿈이라는 것을 벌스에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직접적으로 그 대상이 나오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