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gel's blog

앨범리뷰)IMJMWDP-Cumpilation 수 많은 논란 속에 작년 한 해를 보낸 IMJMWDP. 하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굳건함을 알리는 듯,혹은 새해를 위한 다짐이라도 하듯. 19년도의 끝자락을 컴필로 마무리 지었다. 물론 모든 맴버가 참여한 것도 아니고,트랙 수도 기대보다 적었다는 아쉬움은 남지만,그래도 매 해마다 컴필을 발표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멋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팬이기도 하고,리뷰에 팬심이 조금이라도 묻어날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냉철하게 리뷰 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 트랙 그라타타부터,이 앨범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드러나는 듯 했다. 서로가 즐기면서 만든,본능에 충실한 음악. 그리고 이런 본능에 충실한 가사는 역시 블랙넛이 가장 재격이다. 때로는 그것들이 너무 과한 나머지 문.. 더보기
앨범리뷰)원쨩-종합+병원 차붐의 레이블,레이백레코즈는 몸집을 계속해서 키워나가는 중이다. 다양한 뮤지션을 영입하여 다채로운 조화를 보여주고 있는데,그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뮤지션이 바로 이 원쨩이다. 예전에 발매한 싱글 먹잠누티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이번 EP에서도 그 신선한 바이브와 캐릭터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첫 번째 트랙 감방에 핸드폰만 넣어주면 살수있어는 구성부터 굉장히 특이한 곡이었다. 단순한 문장의 어감을 활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하는 후렴에서 예지가 살짝 연상되기도 했다. 본인 벌스 마지막에 두 마디 정도를 비워뒀는데,비워놓은 벌스 뒤의 흥얼거림도 가사에조차 표기되지 않은,그야말로 의미 없는 구절이다. 청자들이 어떤 메시지를 느끼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그저 듣기 좋은 사운드를 만드는 것에 치중한 트랙.. 더보기
2019년 국힙 결산글 Part.2 글 곳곳에 올해라는 단어를 넣었는데,어느덧 해가 바뀌어버렸군요.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업로드가 생각보다 늦어져서 굉장히 죄송합니다.31일까지는 끝마치려 했는데,여러 가지로 바빠서..그리고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힙플에는 이미 글을 적기도 했지만..잘하면 저도 소속이라는게 생길 것 같습니다.아직 확정은 아니기에 밝히긴 어렵지만 한 웹진에서 연락이 왔고,구체적인 미팅 일정을 조율중에 있습니다.여러분들의 관심 덕분에 이뤄낼 수 있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다들 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이 글도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26.지구인-B Movie 생각보다 굉장히 묻힌 앨범인데,묻히기에는 아쉬운 퀄리티였다.제목부터 대놓고 B급감성을 저격한 듯한 앨범이지만,생각보다 진지한 이야기들로 채워졌다.자신의 과거와 현재.. 더보기
2019년 국힙 결산글 Part.1 쓰다보니 길어져서 부득이하게 파트를 나누어 업로드 하려 합니다. 오늘까지 총 41개의 앨범을 정리했습니다. 50개를 맞추려고 계획중이지만,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기준은 개인적인것이며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못 듣고 지나친 앨범도 분명히 있습니다. 1.한국사람-꽃뱀 그간 여러 장의 믹스테잎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였지만,리스너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누가 뭐래도 첫 앨범이었던 전설 앨범부터였다고 할 수 있겠다. 믹스테잎 시절과 전설 시절에는 그래도 풋풋함이 있었다면,이 앨범은 한 층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 한 번 들었을 때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그래도 머리 속에 무언가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 그의 가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런 가사에 더 집중해서 .. 더보기
앨범리뷰)얼돼-살아 지금까지 얼돼에 대한 기억이라고 한다면,딸기스웩이나 가즈아 등 유머러스한 뮤비 몇편과 어글리정션 라이브 영상 몇 개 본 것이 전부였고,‘잘 하기는 하고 유머러스하긴 한데 크게 끌리지는 않는’ 뮤지션이었다. 이번 앨범도 솔직히 랩하우스 온에어에서 보여준 라이브 클립과,입소문으로 접한 뮤직비디오를 보고 접하게 되었다. 솔직히 별 기대감이 없었지만,생각보다 엄청난 앨범이었다. 올 해 이 앨범을 빼면 섭하겠다 싶을 정도의 퀄리티랄까. 첫 번째 트랙 안내문은 인트로 트랙이니만큼,길이나 가사도 굉장히 짧았다. 그렇지만 안내문이라는 제목처럼,친절하게도 이 앨범의 주제들을 모두 설명해주는 가사 같았다. 이 앨범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해 미리 말하자면,이 앨범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를 트랙이니 꼭 기억해 두기를 바란다.. 더보기
앨범리뷰)루디밀러-STATION 2013년도,케이팝스타 시즌2에서 라쿤보이즈라는 팀으로 활약을 했던 김민석. 그가 케이팝스타 출신이라는 딱지를 떼어버리고,루디밀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사실은 아예 신인 뮤지션인줄 알았고,어쩌면 나도 관심조차 못 갖고 지나칠 뻔했다. 그저 네이버 뮤지션리그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화제가 된 뮤지션 정도로 생각했고,실력 있는 신인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메이저 방송에서 날라다니던 시절을 뒤로하고,오랜만에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 그의 앨범을 리뷰 해보겠다. 첫 번째 트랙 빙빙은 수 많은 20대 청년들의 모습 그대로였다. 꿈꾸던 모습에 닿고자 늘 노력하고 고생하지만,텅 빈 통장잔고에 머리가 아파지는 상황. 중독적인 싱잉 훅,특히 우야아~하는 추임새가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다. 피쳐링으로 참여한 b.. 더보기
앨범리뷰)Lil 9ap-Lil 9ap 어쩌면 다들 생소하게 여길지 모르겠지만,lil9ap은 나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래퍼이다. 이전에 공연을 본 기억도 있고,과거 한울 혹은 Airplaneboy라고 불리우던 시절에 냈던 아리랑하우스 등의 곡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캐시뱅과 같이 한 준비라는 곡은 유튜버 빅쇼트님도 칭찬하기도 하였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대다수 리스너들의 기억에는 희미한 이름일 것이다.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고,더군다나 그간 보여준 커리어가 미미한 상황에서 이름을 바꾸는 것은 재데뷔나 다름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이름을 바꾼 결심 만큼이나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낸 이 앨범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첫 트랙 DON머니CHEEZE롱거에서부터,재치 있는 가사가 귀에 쏙쏙 박힌다. 입만 살았다라.. 더보기
앨범리뷰)카라-Full Bloom 한 때는 심각한 덕후였지만,요 근래에는 애정이 식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중인 팀은 아니고,전성기도 이미 지나버린 팀이지 않은가. 그렇지만 추억에서라도,팬심에서라도 한 번쯤 리뷰를 적어볼 만도 했는데,이제 와서 적는다는 것도 조금은 늦지 않았나 싶다. 최근에 일어난 사건 때문에 오랜만에 앨범들을 꺼내보다가,앞으로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뷰를 적기로 마음먹었다. 리뷰에 앞서서 덧붙이자면,이 앨범은 5인조로 낸 마지막 앨범이다. 카라의 1집이 The First Bloooooming이라는 제목이었고,이 앨범은 Full Bloom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드디어 만개해서 피어났다는 의미이다. 실력적으로도 굉장히 성숙한 모습이었고,대중적인 인지도나 평판도 굉장했다. 물론 앨범 발매 직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