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gel's blog

앨범리뷰)스윙스-Upgrade Ⅳ 스윙스(Swings)는 얼마 전,자신이 이끌어오던 소속사들의 사장직을 사퇴하며 ‘음악으로부터 너무 멀어지는 것 같았다’라는 말을 했다. 사퇴에는 여러 이유들이 작용했겠지만, 이제는 스윙스를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작용해버린 업그레이드(Upgrade)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업그레이드4(Upgrade4)에 더욱 집중하기 위함도 어느 정도는 있었을 것이다. 스윙스의 새로운 정규 앨범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고, 더군다나 전곡을 스스로 프로듀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져 가던 상황이었다. 거기에 사장직 사퇴라는 초 강수까지 띄운 상황. 그만큼 본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앨범이었다는 것이다. 이 앨범에서 스윙스의 랩핑은 마치 과거로 회귀한 듯 했다. 두 글자, 세 글자로.. 더보기
앨범리뷰)PAAD-변태 패드는 사츠키, 한국사람 등과 교류하며 음악을 하는 래퍼 겸 프로듀서이다. 산이가 과거 유튜브에서 진행했던 ‘쇼미가 버린 에잇’ 이라는 컨텐츠를 통해서 이름을 알리기도 하였고, 여러 공연에서 보여주는 미친 텐션으로 인해 인지도를 차츰 올려가고 있는 중이다. 사실 쇼미더머니에도 도전을 했었지만, 아쉽게도 방송에 비춰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아는 사람만 아는 사운드클라우드 래퍼라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본격적인 커리어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정규작을 음원 사이트에 공개하였다. 첫 트랙 ‘숲’ 에서부터 다양한 샘플링을 활용하며 그의 비트메이킹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더니, 뒤로 이어지는 트랙들은 불만과 분노가 가득한 랩을 선보인다. ‘변태’ 에서는 내면의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듯한 구성, 그리고 현.. 더보기
앨범리뷰)Loxx Punkman-THE RED APPLE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존에 제가 써오던 리뷰 방식에 있어서,스스로도 고민이 많았던 바. 방식을 바꿔보고자 합니다. 사실 부끄러운 얘기지만, 갑작스럽게 양식을 바꾸는 것이 온전히 개인의 뜻에 의한 것 만은 아닙니다. 얼마 전 한 웹진과 연락이 닿았고, 정식 필진으로 기용되기 위해서 테스트를 거치는 중입니다. 이 또한 그 테스트 과정에서 쓴 글 중에 일부이고, 그렇기에 일반적인 방식을 채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존의 저의 방식에 불만이셨던 분들에게는 오히려 이게 좋을 수도 있겠지만.. 암튼 잡소리는 그만 접어두고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록스펑크맨은 초창기 딕키즈 크루의 리더였다. 그 시절 딕키즈 크루는 붐뱁과 프리스타일로 대표되었는데, 그러한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크게 기여를 한 것.. 더보기
앨범리뷰)UNEDUCATED KID-선택받은 소년 : The Chosen One 정말 누가 들어도 뻔뻔해 보이는 캐릭터를 구축시키며,단숨에 국힙 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킨 언에듀케이티드키드. 비록 올티와의 비프 전후로 다소 흔들리는 듯 했으나,어찌 되었건 그가 일으킨 흐름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 이는 없으리라고 본다. 그의 정규 발매 소식이 들리고,트랙 리스트가 공개 되었을 시기와 발매 된지 며칠 안 지난 지금 시점에서의 여론은 극명하게 갈린 듯이 보인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최대한 휘둘리지 않고자,이 앨범을 내가 직접 돌려보기 전까지 다른 이들의 게시글들은 읽지 않았다. 나도 사람인지라 부정적인 여론들을 보며 흔들리기는 하지만,그래도 나름대로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리뷰를 써보겠다. 첫 번째 트랙 Rockstar!. 첫 트랙의 도입부에서부터,이 앨범의 주제가 드러나는 듯 했.. 더보기
매우 늦은 앨범리뷰)FUTURISTIC SWAVER-BFOTY 발매가 1년도 더 지난 앨범을 이제 와서 리뷰를 한다는 것이,많이 늦은 감이 있다. 다만 최근에 KHA 올해의 앨범에도 거론되며 많이 회자가 되고 있고,퓨쳐리스틱 스웨버 인스타에 들어가니 재발매 소식도 보이는지라 뭔가 반가운 마음에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며칠 전에 이 앨범을 다시 돌려 듣는데,뭔가 글을 적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개인이 그냥 리뷰 적는 건데 무슨 기준 따위가 있겠냐고..꼴리는데로 쓰는거지 그냥) 첫 번째 트랙 돈이하란대로해. 언뜻 보면,그저 돈 노래 하는 흔한 트랩처럼 느껴질 수 있다. 훅의 가사만 봐도 돈 얘기,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언급이 전부이니까. 그렇지만,그가 바라는 것은 더 큰 꿈이라는 것을 벌스에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직접적으로 그 대상이 나오지는.. 더보기
앨범리뷰)Kana Bathe-Misfit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이고,오랫동안 기다렸던 앨범이다. 하지만 너무 오래 쉬었던 탓에,몇몇은 그녀를 잊었고 아예 음악 관둔 것 아니냐라는 반응들도 보였다. 이미 잊혀진 그녀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하자면.. 재키와이와 마찬가지로 13년도에 펼쳐졌던 여성래퍼 컴퍼티션인 걸마이티 출신으로,당시에는 V coca라는 예명을 사용했었다. 이후에 두 장의 믹스테잎을 낸 뒤,카나베잇으로 랩내임을 바꿨다. 17년도 까지만 해도,믹스테잎과 싱글들,여러 사클 공개곡들로 나름 활발한 활약을 보여줬던 바. 하지만 18년도에는 노엘이 참여한 싱글 한 장,심지어 작년에는 피쳐링 한 곡(그나마도 한동안 음원사이트에 피쳐링 표기가 누락되었었기에,이런 곡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이라는 극악의 작업량을 보여주기도 .. 더보기
앨범리뷰)키츠요지-돈이 다가 아니란 새끼들은 전부 사기꾼이야 차붐이 이끄는 레이블,레이백레코즈가 힘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영입한 또 다른 신인. 수퍼비의 랩학원에도 지원하며 인지도를 높이고자 노력했으며,꾸준히 싱글과 사운드클라우드 업로드를 통해서 허슬을 보여준 바.결국 그 노력의 결실을 드디어 맺은 것이다. 찾아보니 과거 오디오게임으로 활동했다는 얘기도 있던데..저번에 영입한 가오가이도 그렇고.. 완전히 잊혀진 줄 알았던 이름인데,오디오게임도 뭔가 씬에 맺힌 것이 많았나보다. 그 시절의 모습은 거의 다 지워지고,광기와 독기뿐인 괴물로 돌아온 모습이다. 필터링이 없는 날 것 그대로의 가사.차붐도 영입을 하면서 자신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첫 번째 트랙 Play Station. 이 곡에서는 자신의 아픈 과거사를 말.. 더보기
앨범리뷰)뱃사공-기린 최근에는 음악보다도 수 많은 미디어를 통해 노출이 된 개그 캐릭터로 더욱 각인이 된 듯 하지만,그는 본디 자신을 잘 표현할 줄 아는 뛰어난 음악가이다. 돈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며,빈티지 감성을 고수하는 그의 음악에 이미 수 많은 이들이 매료되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그의 성공을 바라고 있지만,어쩌면 래퍼로써 성공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을 쇼미 심사위원 자리를 거부한 그였다. 아무리 미디어에 많이 노출이 되었지만,그는 그만의 곤조가 있었다. 이번에도 그러한 고집이 드러나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누가 뭐래도 여전한 래퍼,음악가 뱃사공으로 말이다. 첫 번째 트랙 먼저가. 어쩌면 무식한 고집일지도 모르지만,그는 여전히 서두르지 않는다. 문제가 많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지하지만,답을 찾지 않는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