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gel's blog

앨범리뷰)C Jamm-킁 앨범 제목에서부터 너무나도 컨셉츄얼한 앨범이 한 장 드랍되었다. 다른 래퍼들이 이런 말을 뱉었다면 그냥 Fake shit으로 인지될 법한 스토리였지만,그가 뱉었기에 리얼하게 다가올 수 있었던 앨범. 한편으로는,그에게 기대하던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며 실망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그런 앨범이었다. 사실 진작에 리뷰 했어야 하는데,늦어져서 죄송하다.. 첫 번째 트랙 가끔 난 날 안 믿어는 흔한 머니 스웩처럼 들릴 법 하지만,사실은 자아성찰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트랙이었다. ‘기다려줘 날 믿어’라고 뱉다가도, ‘가끔 난 날 안 믿어’라고 바로 뒤에 뱉어버리는 모습에서,앨범을 기다려주는 팬들에 대한 사랑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두 번째 트랙 원래 난 이랬나는 돈,여자,술,마약이라는 흔하디 흔한 소재.. 더보기
앨범리뷰)Ash-B-SLAYING ASH 애쉬비는 생각보다 오래 전부터 활동해온 것에 비해,작업물이 정말 없었다. 재키와이와 마찬가지로 걸마이티 컴퍼티션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나름 짬 먹을 만큼 먹었지 싶다.(당시에는 와재라는 랩네임을 사용했었다.) 그나마 비교적 최근에 냈던 작업물들은 대중적인 성격이 강했었던지라,리스너들에게 크게 어필이 되지 못 하였던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비록 믹스테잎 성격이 강한 듯 하지만,그래도 그녀의 시초적인 모습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첫 트랙 On my skin은 하나마루 소속의 KEMBETWA와 함께 하였는데,클럽튠 넘버의 비트 위에서B***h기믹을 활용한 애쉬비의 래핑 뒤에 이어지는 KEMBETWA의 벌스는 곡의 주제에서는 다소 벗어난 듯한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다. 두 번째.. 더보기
앨범리뷰)MC Sniper-마이너스1집 (부제: 40) 10년이 넘는 세월을 한가지 장르의 음악을 고집했다는 것은,분명히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이다. 더군다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자 다짐하는 모습은,후배 뮤지션들에게도 훌륭한 자극이 되는 행동이다. 스나이퍼는 자신의 초심을 잃지 않고자,그리고 또 다른 시작점으로 이번 앨범을 마이너스 1집이라고 칭하였다. 샘플 클리어 문제 등으로 인하여 좀 지지부진하다가 뒤늦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그러한 점이 이 앨범의 감상에 전혀 방해가 되는 요소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게 늦어졌다고 하나,나온지 한 달도 더 지난 이 앨범을 이제서야 들어본 나도 참 관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무튼 잡설은 각설하고 리뷰를 남겨보겠다. 첫 번째 트랙 여기에 있어는,지금껏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1세대 힙합 뮤지.. 더보기
앨범리뷰)A$hiroo-Hood Baby 라이브 하나로 전설이 된 사람이 있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로.. 힙플쇼에서 보여준 상의 탈의 라이브 이후,멸치볶음이라는 굴욕적인 멸칭을 얻은 그 래퍼. 그렇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작업물을 발표하며,얼마 전에는 힙플페의 오프닝 공연에도 올랐던 그 래퍼. 이번 앨범은 소개부터 ‘그 동안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되어있기에,궁금해서 돌려보았다. 첫 트랙 No Brakes에서부터,이전에 그가 들려주었던 모습과는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그간 어두운 로-파이 비트의 트랩 음악을 주로 하였는데,확실히 이전보다 밝아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앨범,그리고 이 곡을 통해서 그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릴러말즈 등으로 대표될 수 있는 스타일의 곡에 ‘이럴거면 다른 래퍼들과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라는 의문을.. 더보기
앨범리뷰)Legit Goons-ROCKSTAR GAMES 리짓군즈는 본인들만의 뚜렷한 색체를 가지고,이 씬에 자리를 잡았다. 특유의 빈티지 감성을 그 동안 여러 앨범에서 들려주었던 만큼,이번 앨범도 그러한 컨셉이겠거니 하고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가상의 공간이라는 주제 아래,그들이 그리는 Thug life를 표현한 이번 앨범에 대한 감상을 남겨보겠다. 트랙별로 감상을 남기는 스타일이지만,첫 트랙은 말 그대로 인트로이니 그냥 넘어가겠다. 두 번째 트랙 GTA!는 이전 트랙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넘어왔다. 전체적인 앨범의 주제를 함축시켜놓은 듯한 이 트랙은,제목에서 유추 가능하듯 우리가 흔히 아는 GTA 속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이 곡에서 주목할만한 벌스는 제이호의 벌스인데,방통위를 향한 신랄.. 더보기
앨범리뷰)NiNi Blase-Prototype W4lkins4d크루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나름 활발히 활동중이었다. 대외적으로는 스월비,맥대디,아쉬루 등이 정규 작업물들과 피쳐링 등으로 활발히 활동을 해왔고 말이다. 하지만 유독 니니 블래이스의 활약은 좀 미비했었는데.. 17년도에 high라는 오피셜 싱글을 발매한 이래 지금까지 사클 공개곡 포함 10곡도 채 되지 않았기에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컸다. 그러던 중,저번달이었나?싸인히어에 지원한다는 소식과 함께 5월 ep발매를 예고하더니,어제 드디어 그 ep가 세상에 공개가 되었다. 실력 있는 개성파라고 생각을 해왔는데,나만 알고 있기에는 아쉬워서 짧게나마 감상을 남겨본다. 첫 번째 트랙 Don’t care는 제목과는 대조되는 차가운 가사가 매우 인상적인 트랙이었다. 다소 과한 오토튠,그 위에 읊조리는 .. 더보기
앨범리뷰)김고야드-Official Mixtape [돈보다 위] 최근에 힙합플레이야 등 몇몇 커뮤니티에서 어그로성 홍보를 한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개인적으로는 JJK님의 샤라웃으로 먼저 접했던 뮤지션이다. 개인적으로 칠린이건 뭐건간에 우선 작업물의 퀄리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별 다른 편견 없이 감상을 하였다. 물론 내가 어느 정도 선입견을 가진 상태에서 이 믹스테잎을 들었어도,’오 이거 괜찮네.’하고 느꼈을 법한 퀄리티를 가진 작품이기는 하다만. 아무튼 그저 그런 어그로로 인하여 이 믹스테잎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몇몇 이들,혹은 이 뮤지션에 대하여 생소한 이들이 있을 수 있으니 짧게나마 감상을 남겨보려고 한다. 첫 번째 트랙은 돈보다 위 Remix.첫 트랙부터 리믹스 버전으로 시작하는 앨범은 거의 처음 보는 듯 하다. 첫 벌스에서는 돈보다도 리스.. 더보기
앨범리뷰)Lil Boi X TakeOne-Good Time For The Team 이 리뷰를 작성함에 앞서 하나 미리 말해두겠다. 난 앨범을 구매하지 않은 상태이고,그러므로 보너스트랙은 못 들어본 상태이다. 이 리뷰는 순수하게 음원사이트에 등록이 된 18곡만 가지고 작성하였다. 얼마 전 루이의 신보에 피쳐링을 하면서,벌스에 그랜드라인 탈퇴를 암시하는 듯한 가사를 심어주었던 릴보이.그리고 얼마 뒤에 정말로 그랜드라인을 탈퇴해버렸다.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마침내 그에 대한 해답이 되어줄 앨범이 나왔다. 그랜드라인 레코즈,그리고 벅와일즈 크루.아니 그보다 훨씬 이전에 쿠키즈 크루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둘의 조합이기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다.(그리고 이 앨범으로 인하여 Halftime의 다른 맴버,DJ Dopsh는 다소 묻힌 듯 하다..ㅠㅠ) 첫 번째 트랙 진실은 두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