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gel's blog

앨범리뷰)QM-HANNAH 큐엠은 올해 정말 많은 주목을 받았다.VMC 입단부터 해서,보석집 크루 출범 등등. VMC맴버로서의,그리고 보석집 크루로서의 그의 행보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의문부호를 그렸고,이 앨범은 그 의문들의 해답이라 할 수 있겠다. 1번 트랙 애꾸 Verse 1에서는 힘든 집안 상황,그 현실 속에서 거의 30줄 되어서까지 제대로 빛을 못 본 어느 한 음악가. 그에 대해서 다들 삐딱한 시선으로,너는 다르다며 비난을 던졌고.. 오히려 그 비난에 대해 ‘나는 애꾸야.’라며,이건 그 ‘애꾸’의 모험이라며 말하지만은,굉장히 쓸쓸하게 들린다. Verse 2에서는 이제는 인정을 받는,자신을 부정하던 이가 ‘사실은 나도 너와 같은 애꾸야’라며 억지로라도 섞여보려는 위선을 지켜보며 ‘눈먼 자들의 세상에서는 애꾸가 왕’이라며 조소.. 더보기
앨범리뷰)QWER,KILLTH4TKIM-BEATCOIN W4lkins4d크루의 QWER과 KILLTH4TKIM의 합작 앨범. 사실 KILLTH4TKIM님이 나에게 평론해주세요라고 댓글을 달아주었지만,어쩌면 걍 내 인스타 보고 호기심에 찔러본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괜히 신경쓰여서,그리고 내가 안 쓰면 힙플에서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줄 것 같아서 리뷰를 써본다. 1번 트랙 FEELWAY 클럽에는 안 간다는 가사와는 대비되는,클럽튠 넘버의 트랙. 가사는 [돈 열심히 벌어서 그녀에게 주겠다.] 같은 내용이 주고,그저 가볍게 듣기에 좋은 트랙이다. 이 곡에서 의미를 찾는 행위가 더 의미 없겠지만,없는 자들의 있어보이는 척 하는 머니스웩보다는 이런 솔직한 가사가 더 좋았다 정도로 얘기해두겠다. 2번 트랙 새비지 누가 먼저 이런 말을 썼는지 알 수는 없지만,어렸을 때 .. 더보기
앨범리뷰)XXX-Language 요즘 들어서,어찌 된 일인지 좋은 앨범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게으름 덕에 리뷰가 많이 밀려있는 상황,그리고 지난주에 쓴 리뷰 하나를 불의에 사고로 날려먹은 상황에서..뭔가 압박감이 조금씩 밀려온다. 그런 잡설은 다 집어치우고,걍 닥치고 리뷰들 겁나 써재끼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하며,오늘은 XXX의 신보에 대한 리뷰를 써볼까 한다. 1번 트랙 18거 1517 ‘난 똑바로 기억하고 있어 언제나 아버지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차는 newest model 어릴적 Chairman 타고 묵직하게 달리는 그녀는 연식이 매해 늙어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책임졌었지 아버지의 안전을’ ‘나의 영원한 영웅의 꿈의 차 지금은 꿈에서 나란히 달리는 Bentley 두 대가 현실이 되었을 때 Over fame.. 더보기
앨범리뷰)Fana-FANAbyss 정말 뜬금포인 앨범이 하나 나왔다. 그 날은 쇼미777 첫 방송날이기도 하였고,구원찬과 짱유,그리고 더콰이엇의 앨범이 발매된 날이기도 했다. 이슈거리가 될 것이 너무도 많은 이 시점에 굳이 나왔어야 했던 앨범,지금이 아니면 안 되었을 그 앨범. 화나의 4집 FANAbyss이다. 1번 트랙 심암 ‘눈을 뜬 건지 감은 건지도 분명치 않은 성긴 응어리 같은 것들이 잔뜩 엉킨 암흑 흠뻑 진한 물감을 흩뿌려 칠한 듯 어둡던 시간 틈으로 스며든 건 긴 한숨 붕 뜬 현실과 꿈의 균열 불거진 간극 사이엔 끝없이 날 붙들어 매는 두려운 집착뿐 무거운 짐짝 끌고 지나 수렁 비탈 구덩이 거듭 걸린 발 끝내 결국 무너질 나의 무덤 위’ 이 앨범은 ‘공황장애를 겪는 과정 속에 느낀,여러 정서를 기록한 수기’ 와도 같은 앨범이다.. 더보기
앨범리뷰)Rhyme-A--Nas 1번 트랙 Let the stories begin 앨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고,심지어 첫 트랙부터 느껴지는 90년대에 대한 향수. 켄드릭스가 스크래칭에 사용한 샘플들 마져도.. 작정하고 만든 트랙이구나 싶었다. ‘행여나 의심은 말길 확신해, 이 길은 나의 길 난 원해, 좀 더 높이 날길 해서 다시 뭉쳤지, RHYME-A- & Mild Beats 2006년이 기억나, 크게 한 건 했던 언더그라운드에서부터 메시지를 꺼냈던 그건 전설이 됐지, 다른 말로는 Classic 아님 명작쯤이겠지 그럼 한 번 더 해보자고 무덤같이 느껴지던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서 펜을 잡아 어차피 난 죽음의 사촌하고는 원수지간이니 밤새 작업 하얗게 지새운 끝에, 비로소 검게 물들일 준비가 된 듯해 마르지 않는 잉크가 맺혀있지, 나의 펜.. 더보기
앨범리뷰)Ban Blank & Danclock-Bonfire 최근 나는 크럼프 vol.5라는 공연을 보고 왔다. 그 라인업에 크림빌라도 있었고,크림빌라의 앨범들을 좋게 들었던 터라 때창을 할 각오를 하고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모르는 곡들이었고.. 그 와중에 반 블랭크가 이 앨범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난 나온줄도 몰랐고.. 아마 대부분 몰랐을 앨범.한번 리뷰해보련다. 1번 트랙 Switch 제목도 제목이고,2인 랩 듀오라는 점에서 젓팔이 오버랩되기도 했다만.. 일단 각설하고. ‘올해들어 많은게 바뀌었네 이사했고, 싸인한뒤에도 still rock n roll Ban blank 솔로 앨범 부터 크림빌란 babylon 견고하게 쌓지 돈과 명예 또 이 verse도 나란 놈의 카탈로그 switch 올라가는 위치, 나의 예술과 결합된 비지니스와 키운 기술로 veni vidi .. 더보기
앨범리뷰)Young B-Sokonyun 힙합씬 인성의 아이콘(…)이자 고등래퍼1 위너,양홍원 aka young b의 앨범이 나왔다. 일전에 했던 말로는 인디고 컴필+딕키즈 컴필+본인의 앨범을 동시에 작업중이라고 들었다만,여러 마리 토끼 다 잡으려다가 되려 망치는거 아닌지 하는 걱정이 약간 앞섰다. 일단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온전히 이 앨범 자체에 집중하며 감상을 적어보겠다. 1번 트랙 Time capsule 양홍원은 그 동안 박자감을 만들기 위해서 음절을 길게 늘이거나,발음을 일부러 뭉개는 행위를 종종 해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거기에 더해 싱잉 훅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음을 첫 트랙에서부터 보여준다. ‘빛이 앞에 보여 Back in the day we can go 잡아도 돼 내 손 원하던 것들이 놓여 Back in the day we ca.. 더보기
앨범리뷰)뱃사공-탕아 리짓군즈의 뱃사공.뭐 말이 더 필요한가. 코믹한 이미지를 갖춘 힙플의 양아들.소맥의 아이콘.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떠나서 그도 엄연히 훌륭한 뮤지션이다. 1번 트랙 축하해 첫 시작부터 이전 작 출항사와 비슷한 바이브를 가지고 가면서도,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참여로 인해 이전보다 풍성해진 사운드를 보여준 트랙. 장르적으로 힙합이라고만은 단정지을 수 없는 이상한(절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사운드. 2번 트랙 탕아 사실 최근 코쿤의 작품들 속에는 리짓군즈 다른 맴버들의 이름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그리운 조합 중 하나였다. 분명 그도 리짓군즈 소속인데.. ‘존나 멋 존나 멋 그건 누구겠어 뱃 마이크로폰 첵 원투 난 일차원으로 해 계산 때려 너의 체질은 비서 집에 가서 화장 씻어 요샌 인정하래 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