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gel's blog

앨범리뷰)Siggie feb-031 All day out을 기념해서 개최된 컴퍼티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시기펩.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유망주 중 하나다.(사실 유망주 라기엔 15년도인가부터 활동해온걸로 기억한다..) 며칠 전에 올린 김치도프의 앨범과 같은 날에 나왔으며,원래 리뷰도 같은 날 써서 올리려다가 그러지 못 하고 미뤄버렸다. 내 인스타에만 샤라웃 겁나 하고 정작 리뷰는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시기펩님.. 잡설은 각설하고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첫 번째 트랙 031은 앨범명과도 동일한 만큼,이 앨범의 주제를 확실히 드러내었다. 031.경기도 지역번호.이 앨범은 시기펩 본인의 홈타운인 의정부에 대한 샤라웃이 곳곳에 들어있는데,이 곡의 훅 또한 마찬가지였다. 유려한 랩스킬을 뽐내는 가운데,2018년 어쩌구 하는 가.. 더보기
앨범리뷰)Kimchidope-BETTER NOW, BETTER PLACE 하나마루 (HANAMALOO/HNML라고도 표기함)크루 소속인 Kimchidope의 앨범이 얼마전에 나왔다. 같은 날 나온 Siggie feb의 앨범은 힙플 공식 인스타에서도 샤라웃을 해줬으나,어째선지 이 앨범은 샤라웃을 안 해줬다..;; 내가 겁나 사랑하는 두 뮤지션의 음악이,그것도 내가 또 애정하는 Badmax의 프로듀싱을 거친 두 앨범이 같은 날 나온게 너무나도 기분 좋았는데.. 힙플 공식 인스타에 서운함을 표하는 바이다. 심지어 LE에서도 기사를 띄워줬는데.. 그리고 어차피 힙플 커뮤니티 내에서도 아무도 샤라웃을 안 해줄 터이니..나라도 리뷰를 한 번 남겨보려고 한다.(적고 보니 뭔가 디스하는거 같은데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혹시나 읽으시더라도 부디 언팔은 삼가해주시길..) 첫 번째 트랙 Blac.. 더보기
앨범리뷰)Jhnovr-Mechanism 인디고뮤직과 저스트뮤직에 비해서,위더플러그 레코즈는 첫 단추부터 다소 어긋나는 듯 보였다. 출범을 알린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나간 두 맴버의 빈자리가 컸던 탓이었다. 물론 엄청난 속도로 성장중인 윤훼이,여러 앨범에 참여하며 기량을 뽐내는 중인 세우의 활약으로 여론을 반전시키기는 했으나.. 유독 존오버만큼은 활약이 다소 미비했다.(물론 우디고차일드 곡에 피쳐링 하는 등 활동이 없었던건 아니다.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윙스의 안목을 믿는 나로서는,그저 믿고 지켜보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 그러던 중 얼마전에 싱글컷 단위의 앨범이 하나 드랍되었다. 비프로 인해 잡음이 좀 있던 트랙은 내려간 듯 하지만.. 그래도 다른 트랙들에 대한 리뷰를 한번 남겨보겠다. 첫 번째 트랙 Co.. 더보기
앨범리뷰)Superbee & Uneducated kid-Catch me if you can 만우절 농담으로 치부될 줄 알았던 앨범이 얼마 전에 드랍되었다. 사실 나조차도 드립으로 치부하고 지나쳤는데.. 아무튼 나온김에 리뷰해야지.리뷰 할 앨범 겁나 밀렸는데 큰일이다..ㅎㅎ 인트로에 가까울 첫 트랙 ‘법인사업자 freestyle’에서부터 현란한 랩스킬과 머니스웩을 뽐내더니,두 번째 트랙 ‘문제아’에서는 그것을 넘어선 허풍을 부린다.특히 ‘우리는 새로운 서태지’라는 표현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일전에 리드머에서 언에듀를 평하기를,’한국 힙합을 거대한 농담거리로 만들었다’라는 표현을 썼었다.이 구절은 그 거대한 농담의 끝판임과 동시에,그의 엄청난 포부를 드러낸 것이리라.세 번째 트랙 ‘How to live’에서는 해당 구절을 한번 더 반복하기에 이르는데,이번에는 수퍼비가 해당 구절을 뱉었다.이것은 .. 더보기
앨범리뷰)Hash Swan-Peridot 나에게 있어서 해쉬스완은 언제나 믿고 듣는 아티스트 중 하나이다. 물론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그를 쇼미5에서 처음 접하기는 하였으나,쇼미 이전에 냈던 믹스테잎들과 홈즈크루의 컴필앨범,그리고 그의 첫 ep(말이 ep지 거의 정규급이었던..)까지 끊임없이 수작들을 만들어내지 않았던가. 그런 그가 이번에는 4곡 단위의,싱글 모음 혹은 ep 성향의 앨범을 들고왔다. 전작 Alexandrite에 이어 Peridot.. 탈 것 마스터 한요한이 있다면 이번에는 보석 마스터의 자리를 노리는 해쉬스완이 있다. 첫 트랙 Arrow부터 솔직히 좀 충격이었다. 해쉬스완이 이런 장르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 하였기 때문이다. 래핑 보다는 싱잉에 기여한 듯한 곡. 거의 처음 듣는 듯 한,해쉬스완의 이모 힙합. 사실 .. 더보기
앨범리뷰)Takuwa-Kawaii Heart 지금 lovolf라는 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앨범을,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홍보를 했다. 리뷰글을 써드리면 추첨해서 20만원을 드려요!라니.. 하지만 요행 따위는 바라지 않는 나의 철칙을 저버릴 수 없는지라,그냥 원래 올리려고 했던 앨범이나 리뷰해야겠다 싶다. 아직 lovolf라는 분 음악도 안 들어봤지만.. 지금 소개하려 하는 이 아티스트는 아마 지금껏 힙플에 언급된 적이 없는 아티스트일 것이다. takuwa라는 aka를 쓰는 이 아티스트는,한 2~3년 전부터 사클 신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작들은 리스너들에게 별 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 했는지,커뮤니티에 언급이 되는걸 거의 보지 못 하였다. 그러던 중 작년에,엄청난 비쥬얼의 앨범아트와 뮤직비디오,그리고 굉장히 신선한 가사와 플로우를 선보인 이 .. 더보기
앨범리뷰)지구인-B Movie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내가 리뷰 하는 앨범에는 기준 같은건 없다. 오래되었건,최근에 나왔건,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내가 듣고 좋으면 우선 적고 본다고 해야 되나? 이 앨범도 그저 킬빌을 다시보기로 보다가,지구인이 주성치 라는 곡을 하는 것을 보고 ’아 맞다 지구인 앨범을 안 들어봤네?’하는 생각이 들어서 돌려봤을 뿐이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돌려봤는데,생각보다 좋았기에 한번 리뷰를 적어보려 한다.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주제를 그린다.B급 영화라는 명칭 하에,본인의 과거와 현재를 돌이켜보는 자전적인 앨범이다. 지구인 하면 생각나는 것은,’히야’라는 텍스트로 표현해도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의 독특한 추임새이다.그러한 추임새로 대표되는 그이니만큼,1번 트랙은 ‘쿠세’라는 제목만으로도 기.. 더보기
앨범리뷰)한국사람-꽃뱀 일전에 한국사람의 전설 이라는 앨범을 리뷰 한 적이 있다. 몇몇 트랙은 병맛이라고 할만한 저 세상 음악을,또 몇몇 트랙은 이모(emo)힙합을 한국식으로 훌륭히 재 해석을 해낸 그런 앨범이었다. 다소 아쉬운 점을 가지고 있는 앨범이었으나,이 아티스트에게 빠져들기에는 충분한 앨범이었다. 미친 척 하는 천재인지,아니면 훌륭한 기믹쟁이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는 음악적으로 한층 더 완성도를 높인 앨범으로 돌아왔다. 꽃뱀,그리고 gold digger라는 부제를 가진 이 앨범을 한번 리뷰 해 보려고 한다. 1번 트랙 신이 내게 온 걸 전부 가져가려해 분노,혹은 고통이 느껴지는 트랙이었다.다만 그 감정이 무엇인지,그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표기되어있지 않다.그저 짐작만 할 수 있을 뿐. ‘난 가 법률 사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