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Ash-B-SLAYING ASH

앨범 리뷰

앨범리뷰)Ash-B-SLAYING ASH

애쉬비는 생각보다 오래 전부터 활동해온 것에 비해,작업물이 정말 없었다.

재키와이와 마찬가지로 걸마이티 컴퍼티션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나름 짬 먹을 만큼 먹었지 싶다.(당시에는 와재라는 랩네임을 사용했었다.)

그나마 비교적 최근에 냈던 작업물들은 대중적인 성격이 강했었던지라,리스너들에게 크게 어필이 되지 못 하였던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비록 믹스테잎 성격이 강한 듯 하지만,그래도 그녀의 시초적인 모습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첫 트랙 On my skin은 하나마루 소속의 KEMBETWA와 함께 하였는데,클럽튠 넘버의 비트 위에서B***h기믹을 활용한 애쉬비의 래핑 뒤에 이어지는 KEMBETWA의 벌스는 곡의 주제에서는 다소 벗어난 듯한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다.

 

두 번째 트랙 Woo는 요즘 흔히들 뱉는 주제인 돈에 관한 노래이다.

내가 번 돈 몇천만원 기별도 안 가지 절대’, ‘Woo 난 돈을 벌래등의 가사를 통해,앞으로 더 벌어들일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는 듯 하였다.

 

세 번째 트랙 Fat은 첫 트랙과 마찬가지로 B***h기믹을 밀고 가지만,’나는 뚱뚱해도 너무 예뻐등의 가사가 기존의 여성MC들과는 다소 다른 작법이지 않았나 싶다.

물론 키디비도 돼지라고 놀림을 받았던 전적이 있기는 하지만..이건 논외로 치겠다.

 

네 번째 트랙 개이뻐는 제목에서 유추하기 힘든 내용의 벌스였다.

자신의 미모가 아닌,자신의 음악이 이쁘다니..

예술가로써 자신의 작품에 애착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이렇게 곡에서 내 음악 너무나 개이뻐라며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음악가는 거의 처음 보는 듯 했다.

굉장히 신선한 작법.

이 트랙에서도 B***h 기믹은 어느 정도 이어간다.

 

다섯 째 트랙 Sorry는 아쉽게도 사클에 가사 등록이 안 되어있었다.실수인 듯 한데..

이 곡에서도 B***h기믹을 이어가고있다.

사실 이 짧은 앨범에 안 그래도 러닝타임이 짧은 비슷한 주제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지만,이런 것들이 믹스테잎의 묘미라고 할 수도 있기에 그냥 넘어가겠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지만,이 트랙의 플로우가 모든 트랙을 통틀어서 가장 듣기에 재미있었다.

 

비록 트랜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흔한 트랙들로 점철될지언정,언프리티로 얻은 인지도에 기댄 대중적인 트랙들을 지나 다시 힙합씬으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이 참으로 반가웠다.

여전히 그녀의 랩스킬과 플로우는 녹슬지 않았으며,싱잉 훅을 통해서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음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앨범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아쉬운 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이 앨범을 새로운 시작점 삼아서 다시금 힙합씬에서의 입지를 다져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겠다.

 

5점 만점에 3.0

 

https://soundcloud.com/ashb0773/sets/slaying-ash 

 

SLAYING ASH

E-mail: ashb0773@naver.com

sound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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