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New Champ-Me (Mutants excuse)

앨범 리뷰

앨범리뷰)New Champ-Me (Mutants excuse)

논란의 앨범. 

난 이 앨범이 참 좋게 느껴졌다. 

간만에 리뷰하고픈 앨범.. 

1번 트랙 나의 신념 

의도적인건지는 몰라도,딜리버리가 떨어진다고 느껴질 정도의 랩핑이었다.믹싱이 문제인가.. 

'난 연기 대신 가사를 바람에 태운 뒤 

내 가사를 영구히 너와 내 가슴에 새기지' 

 

2번 트랙 유감 

바뀌어버린 스타일때문에 크게 와닿지 못할 수 있으나,스킬적으로 그는 분명 정점에 오른 래퍼 중 하나이다. 

스타일 변화가 호불호의 이유라면 어느정도 공감을 하겠지만,결코 랩이 구리지는 않다는거다. 

'유감이지만 난 네 친구 아냐 bro 

페이는 더치, 인생은 각자의 몫 

기대서 기대만 하는 니 삶이 

그래서 니 '기대'와 반대로 '대기'중이지 이 바보천치야' 

사실 이러한 표현방식이 이제는 많이 나와있어서 그런지.. 

예전같으면 탄성을 질렀겠지만.. 

 

3번 트랙 편도 한장 

비트가 좋았다.예전 랩 스타일대로 했었다면 더욱 살아났을 곡이 아니었을까.. 

 

4번 트랙 Mr.죄s 

'성경과 코란을 큰 소리로 인용하면 

흉계가 묻히냐고 세상 제일 위선자 너 

 난 여길 정의해 70억 인구의 교차로 매 상황과 변수가 모든 빅뱅, 

신은 곧 자연. 아니면 그는 왜 주사위를 절벽 

아래 던지고 뛰어 내려 줏어 오게 밀어 궁지로 

보이지 않는 번지 줄을 믿음이라 가르치고 

시험에 들게 한다며 실험해 마치 나치처럼 

죄와 나는 필연, 결국 난 애증 해 벌 

간단한 공식 이게 나의 죄 와 벌의 이론 죄와 나는 필연, 

결국 난 애증 해 벌 간단한 공식 이게 나의 죄 와 벌의 이론' 

그저 개개인의 철학일 수 있으나,나는 이 구절이 크게 와닿았다. 

신이 있다면,도대체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같은 느낌이랄까..

5번 트랙 내전 속의 내전 

힙합씬에 대한 고발처럼 느껴지기도 했으나,결국 그러한 상황속에 본인도 혼란스러워한다는 생각이든다. 

결말을 내지 않은듯한 가사가 결국은 이 곡의 의도이리라. 

 

6번 트랙 참아 

'돈 관계 명예 권력 난 매 순간 떠밀려 

선택의 기로에 놓여 뱀 같은 세상은 달콤한 독을 발라놓고 

가증스레 유도해 그 뻔하고 얄팍한 결정 

잠깐의 달콤함 뒤 오는 제곱의 쓰라림 희열에 대한 내성, 

공허함의 쓰나미 더러워서 난 최고가 된 후 갑질 할거야 

그땐 널 참지 않을게 우리의 세상이 될 거야' 

이러한 가사가 뉴챔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지나칠 정도의 솔직함. 

사회를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시선. 

하지만 결국 자신또한 그 속에서 살아간다는 현실. 

그렇기에 남는 씁쓸함. 

 

7번 트랙 Callin 

'Fall in . 떨어지는 게, 어딘가로 나의 주체 없이 빨려 들어가는 게 

 추락하는데도 왜 행복해 하는데 사랑은 모든 것을 허물 모순 

과학이나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 난 지금 이 신비한 모든 것을 경험하고 있고 

너는 절대 공부로는 풀 수 없는 여자 뺏고 빼도 줄 수 없는 여자' 

그저 사랑에 대해 노래할 뿐인데도,가사의 깊이가 장난이 아니다. 

 

8번 트랙 촌놈 in LA 

머리속으로 그림이 그려지는 듯한 트랙. 

하지만 LA를 실제로 가보지 못한 나로써는 솔직히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9번 트랙 Thursday Party 

'내 패션은 내 관점에 짱 오케이션 보다' 

자신감 넘치는구만.. 

분위기가 좋다.클럽에 대해 노래하지만,이 곡의 분위기는 거의 제즈바같달까.. 

 

10번 트랙 샴페인 

'세월은 갔지만 아직까지도 믿을 수 없는 항해 

믿을 만한 선장 없이 탑승했지 불안'함'에' 

확대해석일 수 있으나,이런걸 단순히 비유적 표현으로 쓰기엔 좀 민감한 소재가 아닌가.. 

 

11번 트랙 Kill em all 

훅이 매우 구렸다.이 앨범의 가장 큰 오점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콸라의 벌스를 들으며,요즘 확실히 물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12번 트랙 장첸 

누군가는 뉴챔프를 보고 자신에게 너무 취해있다고 하지만,이러한 트랙에서는 오히려 그게 장점이다. 

요즘 가장 핫한 라인업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강하지 않은가. 

그래도 이 곡의 킬링파트는 누가 뭐래도 빈첸의 벌스가 아닌가 싶다. 

왜 유망주로 평가받는지 알겠다. 

 

13번 트랙 둘로 쪼개진 심장 

그저 바람피는 얘기인데..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14번 트랙 쟁이들 

역시 이런 단체곡이 듣는 재미만큼은 확실하지않은가. 

칠린도 생각보다 랩을 잘했다. 

 

15번 트랙 내 엄마 

이 앨범을 통틀어서 가장 큰 소름이 끼쳤던 트랙. 

이 곡만으로도 이 앨범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긴 트랙이지만,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Holy보단 짧다.) 

 

16번 트랙 백야의 축제 

뉴챔의 변화된 스타일에 맞춤정장같은 비트. 

'이 곳 수준은 날 감당할 수 없는 듯 유감이지만 

난 맞춰드릴 생각 절대 없지 내 feel은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 이해 하려 들면 억지 그게 너의 한계, 

네가 꿈을 꿀 땐 오직 잘 때 넌 기껏 해 현실이나 멍하니 쳐다볼 때 

난 초현실을 달리는 살바도르처럼 내 스스로에게 말해 넌 x나 천재' 

왠지 요 며칠동안의 반응을 예상이라도 한것같은 가사였다. 

어찌보면 자의식 과잉,자아도취. 

하지만 사실 그게 뉴챔프의 매력이다. 

 

17번 트랙 Neversleep 2 

'오늘 밤 따라 저 별빛이 따가워 날 떠난 

그녀 들도 간절히 저 별을 따다 줄 남자를 기다릴 텐데 

난 구차하게 별은 안 따와 내가 f**king 별이 될 거야 

 난 높아질 뿐 줏대나 콧대는 절대 안 고쳐  네가 맞춰야 될 거야 

이 시린 밤이 불 같은 유혹 해도 약은 안 빨아 내가 f**king 약이 될 거야' 

이러한 태도라면 정말 뭐든 할거같다. 

 

모 음원사이트 댓글을 보니,le에서는 까여도 힙플에서는 올해의 앨범이란 말도 나왔다라는거 보니 아마 내 글을 눈팅한거같다.(사실 그 밑에 비웃는 댓글도 봤다.ㅂㄷㅂㄷ) 

맞다.난 정말 명반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쉬움은 있는 앨범이다. 

좀 과하다싶을 정도로 발음이 안좋은 곡들도 있었고,(갑작스러운 스타일 변화속에서 겪는 과도기일 뿐이라믿는다.분명 더욱 발전하리라.)앞서 말했듯 kill em all의 훅은 심각하게 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을 명반이라 생각한 이유는,그 자의식 과잉을 녹여낸 방법들이 너무나도 멋있다는거다. 

날이 선 그의 표현들,세상을 보는 관점들,깊이감 있는 가사들,그것들을 더 빛나게 해줄 비트들. 

5점 만점에 4.3정도는 주고싶다. 

https://youtu.be/L2uweSXrkUI 

그리고 솔직히 리뷰해봐야 잘 안 읽는다는것도 알고..

그 덕에 한동안 좋은 앨범이 나와도 시간 들여가며 리뷰하고픈 기분이 별로 안 났다. 

오랜만에 나에게 좋은 자극제가 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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