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Superbee,twlv-벼락부자애들

 

국힙 씬에 부정할 수 없는 허슬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슈퍼비와.twlv라는 다소 생소한 아티스트의 협업이 돋보이는 앨범.

공교롭게도 정그사와 같은 날 발매되어 좀 묻히는 감이 있었으나,가나다라는 트랙으로 인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그 앨범.

 

1번 트랙 신한은행

사운드에 집중한 트랙.슈퍼비의 단골 주제이기도 한 머니스웩.

twlv라는 신예애 대한 첫 인상이 되어주는(물론 그 이전에 발매한 트랙이 있었다면..들어보지 못한 나를 탓해야지) 트랙으로는 굉장히 적절했다.

오토튠의 활용이 굉장히 좋았다.

후반부 나레이션도 굉장히 재치가 있었다.어벤져스 4행시 

 

2번 트랙 머가리

이쯤 되면 이 앨범의 매인 테마는 확실히 '좋은 사운드'이지 않나 싶다.

굉장히 완성도 높은 비트,이미 완성형이 되어가고있는 슈퍼비의 랩핑까지.

twlv가 훅 메이킹에 어느 정도 재능이 있구나 라는걸 보여주기도 했고.전체적으로 평타 이상은 해주는 트랙

 

3번 트랙 NIGHT DRIVE

일단 Make 4 Play의 비트는 날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사실 가사는 굉장히 1차원 적이지만,어디까지나 사운드적인 완성도를 보여주고자 하는 느낌이라서 뭐...

 

4번 트랙 야 인마 (Feat. Jvcki Wai)

'젊은 부자 한국소년

키보다 큰 내 영수증 허?
좋은 펀드가 나왔대
또 은행원들은 CHYEAH!
야 인마
야 인마
개다리 춤을 춰봐
돈을 주마'

트랩비트+머니스웩 속에 보여지는 훅으로서는,거의 모범 답안에 가깝지 않나.

다만,

' 우리는 새로운 가리온

대한힙합의 호카게요, 운영자
"레이블들 싸우지 마시오
좋은 말로 할때 화해할지어다" (이 놈~)
YUH! CHYEAH, OUU
내 IQ 150. FLOW는 체르니
YOUNG LEGENDARY, FEEL LIKE I'M 17
랩 하기 위해서 태어난 테크닉, EUU
야 인마, 나는 컨셔스 MC다 인마
SO CHYEAH!, YUH!, SKRRR!, OUU!, TRAP!, MIGOS...'

같은 가사를 쓰기에는 아직......

내 귀를 의심한 가사.

 

물론 곡 자체는 훌륭했다.

무엇보다 재키와이 정도면 가히 신스틸러라 불릴만한데,다른 둘의 존재감이 전혀 꿀리지 않았다.

 

5번 트랙 I.Q.S (I’LL QUIT SMOKING)

요즘 대세중 하나인 트로피컬 사운드.

누군가가 이 앨범을 '과도한 래퍼런스의 범벅일 뿐이야!'라고 폄하한다 한들,딱히 할말은 없을것도 같다.

그저 '트랜드에 충실했다'라고 쉴드를 치고싶긴 하다.

그렇지만 이 곡의 가사는 충분히 재치있었기에,나는 그 점에 칭찬해주고 싶다.

에픽하이의 '중독'이라는 곡의 현대판 같은 기분이었달까.

 

6번 트랙 가나다

차라리 뒤에 'skit'이란 표시라도 달아줬다면,논란이 덜하지 않았을까.

그냥 재미로 듣고 넘기기에는 좋을 수 있으나,이건 뭐...좀 심하지 않았나.

 

앨범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트랜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앨범은 사운드에 집중해서 멋있는걸 뽑아낼거야!'라는듯한 의지가 돋보였다.

다만,가리온에 대한 언급이나 마지막 트랙은 후에 흑역사로 치부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들려주고자 하는 사운드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 낸거 같기에,평가를 해보자면,5점 만점에 3.5점.

 

https://youtu.be/CkZdhYFAJeM